첫 장편 데뷔작 맞아?!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는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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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극장가, 3월 25일 개봉을 확정 지은 <이장>부터 지난 3월 5일 개봉한 <찬실이는 복도 많지> 그리고 개봉을 앞둔 <콜>과 <결백>까지 첫 장편 영화로 데뷔하는 감독들의 영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첫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탄탄한 완성도까지 더해져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오남매가 모이고, 오랫동안 집안에 뿌리박힌 차별을 위트 있고 날카롭게 그려낸 우리가 한 번쯤 경험했을 이야기 <이장>은 단편 <새들이 돌아오는 시간>(2016), <순환소수>(2017)로 꾸준히 한국 사회의 가족상을 탐구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정승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정승오 감독은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된 <이장>을 통해 가부장제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 전세계 영화제에서 수상과 초청을 받으며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이장>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되어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수상했고, 제35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작품 최초로 신인감독경쟁 대상 & 아시아영화진흥기구가 수여하는 넷팩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외에도 제8회 바스타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대상, 제7회 인천독립영화제 관객상을 비롯하여 제56회 금마장영화제 아시아의 창 공식 초청, 제18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초청, 제14회 파리한국영화제 포트레 섹션 초청, 제18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초청 등 수많은 영화제를 뜨겁게 달구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의 언론과 관객들은 <이장>을 연출한 정승오 감독에 “어느 가족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에 한국 가부장적 사회의 모습을 모두 털어 넣은 것 같은 영화”(연합뉴스_이도연 기자), “스토리적으로 완성도가 정말 높은 영화. 촌철살인의 각본”(익스트림무비_FilmWhat****), “인물 캐릭터 설정이며, 자세히 들여다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메타포며 곳곳에서 터지는 웃음까지 삼박자 고루 갖춘 찐 영화”(익스트림무비_충정**) 등의 극찬 행렬이 이어지며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배가시킨다. 3월 25일 개봉.

다음으로 인생 최대의 위기, 극복은 셀프! 행복은 덤! 씩씩하고 ‘복’ 많은 찬실이의 현생 극복기를 담은 작품 <찬실이는 복도 많지>도 단편 <겨울의 피아니스트>(2011), <우리순이>(2013), <산나물 처녀>(2016)로 큰 주목을 받은 신예 김초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통해 평생 일복만 터졌는데 실직 후 전에 없던 ‘복’이 굴러들어오는 ‘찬실’의 이야기로 감독 특유의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연출 감각을 드러냈다. 이에 모두가 공감할 여성 서사의 작품으로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더해, 2020년 가장 복스러운 데뷔작 탄생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다. 절찬 상영 중.

영화 <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미스터리 스릴러 <콜>은 단편 <몸 값>(2015)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괴물신예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충현 감독은 연출과 각본을 맡아, 전화 한 통으로 20년의 시간차가 존재하는 두 사람이 만나 모든 것이 바뀐다는 스토리에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하며 차별화된 매력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전율시킬 예정이다. 2020년 개봉 예정.

마지막으로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으로 박상현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현실감 있는 소재와 강렬한 드라마의 만남으로 탄생된 색다른 추적극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결백>은 대다수 추적극 장르 영화가 남성중심 서사인 반면, 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더욱 특별함을 더한다. 2020년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