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사카모토 류이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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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The Asian Filmmaker of the year)’ 수상자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가 선정됐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가장 출중한 업적을 남긴 아시아 영화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1978년 YMO(Yellow Magic Orchestra)로 데뷔, 선구적인 전자음악과 일렉트로 힙합을 제시했다. 이후 록 음악과 오페라를 비롯한 클래식까지 경계를 확장해왔으며,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를 계기로 영화음악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마지막 황제>(1986)로 1987년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마지막 사랑>(1990)과 <리틀 부다>(1993)로 골든글로브와 영국영화아카데미상의 영예를 안으며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중인두암 진단을 받았으나 복귀작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로 골든글로브상, 그래미상 후보에 선정된 데 이어 <남한산성>(2017)과 2019년 공개예정인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 등 꾸준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음악 인생 40주년을 맞이하는 사카모토 류이치는 세계영화사에 길이 남을 음악가로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이슈와 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예술가로서 대중으로부터 깊은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그의 음악과 인생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담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한다.

한편 오는 10월 4일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에서는 데뷔 40주년이기도 한 뜻깊은 해를 맞아 사카모토 류이치의 개막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음악가, 예술가, 프로듀서, 반전∙평화∙환경운동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카모토 류이치는 1983년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던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전장의 크리스마스>의 음악을 담당하여 영국아카데미상을 수상, 그 후 영화음악계에 발을 내디뎠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마지막 황제>(1986)로 1987년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상 음악상, 그래미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고, <마지막 사랑>(1990)으로는 두 번째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음악작가로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2014년 중인두암 발병을 발표했는데, 1년의 요양을 거쳐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로 컴백하여, 골든글로브상, 그래미상 후보로 선정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2017)과 2019년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를 포함, 지금까지 40편이 넘는 영화음악작업을 통해 영화와 공명하며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음악을 계속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