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 감독님 도대체 누구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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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우울한 극장가에 미 남부 뉴올리언스의 뜨겁고 열정적인 소울을 불어넣을 씐~나는 재즈 영화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밴드>가 지난 주 목요일(4/2) 개봉 이후 영화를 본 언론 관계자들과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는 가운데, 영화를 연출한 감독들의 메시지가 공개되었다.

음악적 뿌리를 찾아 쿠바로 넘어간 뉴올리언스 대표 재즈밴드의 생생한 투어를 담은 재즈 다큐멘터리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밴드>를 연출한 감독 T.G.헤링턴과 대니 클린치는 극영화 쪽에서는 그들의 우수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T.G.헤링턴 감독의 경우 광고와 뮤직비디오 편집 전문가로 데이빗 핀처, 마이클 베이, 미셸 공드리 등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이는 감독들과 함께 작업해 왔고, 나이키, 버드와이저 등 글로벌 브랜드 광고의 후반작업을 책임져 온 실력파 감독이다. 특히 2011년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액션 영화 <메카닉>의 후반작업에 참여하며 영화계로 입문한 그는,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 <미스터 오크라>를 통해 선댄스와 칸 영화제 초청을 받기도 했다. 또, 함께 연출을 맡은 대니 클린치는 공연과 음악 분야에서 가장 핫한 감독이자 최고의 포토그래퍼로 통한다. 조니 캐쉬, 투팍, 비요크, 브루스 스프링턴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고, GQ, 에스콰이어, 롤링스톤, 뉴욕 타임스 매거진, 더 뉴요커 등 글로벌 패션지와 음악잡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이런 인연 때문인지 공연실황 영상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다수 연출한 바 있다. T.G.헤링턴 감독과 대니 클린치 감독의 이런 역량은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밴드> 영상에서 아낌없이 발휘된다. 뉴올리언스는 물론 쿠바 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버스킹 장면들이 한 편의 공연 뮤직비디오처럼 담겼고, 특히 지난 번 공개된 특별동영상 ‘뉴올리언스 소년’과 ‘쿠바 아바나의 일상’ 무삭제 컷처럼 소리와 화면 만으로 재즈의 언어를 풀어냈다. 하지만 두 감독은 이 모든 공로를 음악의 힘에 돌리고 있다. “어느 집 거실, 뒷골목, 자갈 깔린 시골길 위에서도 우리는 그 의미심장한 음악적 유대의 힘을 목격했다. 그 힘은 언어와 정치, 인종, 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것이었다.”라며 음악이란 보편적 언어가 정치, 논란, 차별의 문제를 넘는 순간을 담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화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밴드>는 단지 뉴올리언스와 쿠바를 잇는 러브레터 같은 영화가 아닌 세대를 거쳐 전해지고 그들의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한 음악이란 이름의 ‘영혼’을 확인하는 영화라고 말한다.

 

뉴올리언스 재즈의 신나는 소울 속에 언어와 국경을 넘는 놀라운 경험을 함께 목격하고 싶다면 지금 극장에서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밴드>와 만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