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군대 부인-뇌진탕 후유증 등 충격 소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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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감독상을 수상,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며 전 세계 언론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빈폴>이 실제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한 영화 속 충격 소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두 여인이 서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희망과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린 가슴 저미도록 아름다운 마스터피스 <빈폴>이 실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 레닌그라드에서 벌어진 일들에 기반한 충격적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쟁 이후 사지를 잃고 제대한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일하는 주인공 ‘이야’를 통해 생생히 드러나는 전쟁의 상흔은, 부상의 고통과 가족에게 짐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안락사를 원하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표현했다. 또한 무사히 전쟁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제대한 ‘마샤’가 사실은 장교들을 위해 전투 기간 동안 부인 역할을 하는 군대 부인이었다는 설정은 실제 사실을 참고한 소재여서 더욱 큰 충격을 안긴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이야’는 전쟁 중 얻은 뇌진탕 때문에 순간적으로 몸을 꼼짝하지 못하는 후유증을 앓고 있는데, 큰 키와 가쁜 호흡으로 인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뇌진탕 증후군 때문에 ‘이야’가 겪는 일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책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긴 여운을 남기는 영화의 스토리, 강렬한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91년생 천재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칸테미르 발라고프의 섬세한 연출력이 빛나는 <빈폴>은 2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