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화면에 담아낸 낭만적인 블랙 코미디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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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낭만적인 흑백 영화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가 12월 14일 개봉한다.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는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되 아시아진흥기구(넷팩 NETPAC)상을 수상하고, 카를로비바리, 프랑크푸르트,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암 선고를 받은 시골 이발사 모씨가 마지막일지도 모를 크리스마스를 생의 클라이맥스로 만들 계획을 세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흑백 화면에 낭만적으로 펼쳐냈다.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는 단편 <만일의 세계>로 서울독립영화제(2014) 우수작품상, 미쟝센단편영화제(2014) 심사위원특별상 등을 받으며 주목받은 신인 임대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발사 모씨의 이야기를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엉뚱하지만 사려 깊고, 담담하지만 경쾌하게 그려냈다. 흑백의 영상을 아름답게 수놓는 음악은 인디씬 최고의 블루스 뮤지션 하현진이 맡았다. 영화 속에서 이발사 모씨와 그의 아들이 제작하는 영화 <사제 폭탄을 삼킨 남자> 속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는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의 보는 또다른 재미이다.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관객들과 교감하며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중견배우 기주봉이 찰리 채플린을 동경한 시골 이발사 모금산으로 분해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로 세밀한 연기를 펼쳤고, 신예 오정환이 아들 모스데반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모씨 부자의 영화제작을 주도하는 예원 역은 배우 고원희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죄 많은 소녀>(감독 김의석)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전여빈이 모금산과 우정을 나누는 자영으로 출연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2016)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가 첫 공개된 후, “감정의 과잉 없이도 마음을 건드리는 힘이 있는 작품”(조이뉴스 24, 권혜림 기자), “비극적인 상황에서 절제된 희극성이 돋보이는, 새롭고 특별한 영화”(SBS funE, 강경윤 기자), “흑백 무성영화 고전극 형식을 빌린, 흥미로운 시도가 있는 낭만적인 블랙코미디”(씨네21, 정지혜 기자) 등의 호평을 받았다. .

쓸쓸하고 때로는 찬란한 생의 모멘텀을 담은, 천국보다 낯선 블랙코미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는오는 12월 14일 개봉예정이다.